2년 만에 드디어 도달한 무(無)에 걸맞은 장소가 되어버린 듯 한 그런 산뜻한 기분
by 카소우
전부 닫겠습니다.
사유는 간단, 이제 더 이상 블로그라는 하나의 커뮤니티 체제가 저에게 조금도 의미가 없어진 듯 합니다.
블로그를 운영함으로써 제 삶의 충족조건에 대한 해답을 찾고 그 찾은 해답으로만 잔뜩 쌓아가고 싶었지만 하나 둘 씩 그 행동이 뜻대로 될 수 없고 실망해가자 흥미를 잃어버렸다고 한줄 설명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물론 그간 2년 동안 속히 말하는 블로그질로써 얻은 것은 상당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쓰는 요령과 방법이라던가, 감상적인 글과 유머적인 글을 구분하고 그에 걸맞은 분위기를 조성 할 수 있다던가, 성격이 맞는 사람들을 알게 되고 친분관계를 맺고 즐거워 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로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제 자신이 정말로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여러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그 좋아하는 것을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 같이 즐거워 할 수 있다는 것이 앞서 언급한 여러 이유들보다 몇 배로 값진 경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때문에 지금까지 블로그질로 남겨놓았던 재미있고 멋들어진 글들은 어디를 가든 영원히 저의 기억 속에 남아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께서 달아주신 값진 리플들도 물론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후에 언젠가는 또 다시 이곳으로 돌아올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까지 누추한 곳이나마 찾아주셨던 모든 지인 분들에게 마지막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전부 하얗게 돌려버리니 너무 좋군요.
솔직히 전부터 이런 무(無)의 세계를 창조하고 싶었습니다. [웃음]
by 카소우 | 2007/12/0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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